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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available 19.12.17 1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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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멘파워

남성탐구생활#21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얼마나 아세요?

location_on지점명 : 대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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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관련된 자궁경부암 백신(실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정착 HPV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다.

 

 

HPV는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약 190종의 형태가 있으며 이 중 40여 종은 대부분 성 접촉을 통해 생식기 주위·생식기·구강·항문·인후 등에 감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의 약 90%는 인간 면역시스템에 의해 자연 소멸하지만, 병적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마귀 형태로 나타나거나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세포의 변형을 가져오면 자궁경부암·질암·외음부암·음경암·항문암 등 여러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생식기 나타나는 HPV 감염은 흔한 성 매개 감염 질환(STI) 중 하나다. 잠복기는 1개월에서 8개월이나 HPV에 감염된 상대와 성 접촉한 지 수년이 지난 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일생에 한 번 이상 노출될 확률은 50% 이상인데, 성적으로 활발하거나 성 파트너 수가 많거나, 흡연·과음이나, 사회적 교육 수준이 낮거나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에 감염률이 높다고 한다.

 

대한부인종양학회가 6만명을 수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HPV 감염률은 34%이고, 연령별로는 18~29세 여성의 50%가 HPV 감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성관계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생식기가 아닌 피부 간 성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강 HPV 전체 유병률은 6.9%였고, 남성은 10.1%의 구강감염을 보였다. 유병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3배 높다.

 

구강 HPV 감염자는 비감염자보다 구강암에 걸린 확률이 50배 높다고 한다. 또 편도암의 경우 HPV 음성 편도암은 감소하고 있지만 HPV 양성 편도암은 최근 20%에서 70%로 증가했다고 한다.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HPV는 남성에서 요도를 포함한 생식기와 생식기 주변, 항문, 편도 등 구강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이 HPV와 관련된 대표적인 암이고 음경암의 40%, 항문암의 약 85%에서 HPV와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HPV는 감염이 되더라도 특이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즉, 스스로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타인에게 전염시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HPV 감염의 징후는 음경·질·외음부·항문 등에 혹이나 융기되거나 편평하거나 닭 볏 모양의 첨규 형태로 보이는 작은 돌기 또는 여러 개의 돌기가 군집을 이뤄 보인다.

 

또 이상 피부 병변이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가려움증·출혈·통증이 있는 경우, 파트너가 HPV 감염이 된 경우라면 HPV 감염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를 의심해 보고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보아야 할 것이다.

 

결혼을 앞둔 성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질환 예방을 위해서 필요하다. 검사의 최종 목적은 혹시라도 존재할 HPV 감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 예방하는데 있다.

 

최근 유전자 검사를 통한 민감도 높은 검사법이 시행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치료는 도포·냉동·레이저 치료를 포함한 외과적 절제 시술이 사용되고 있다. 치료 목표는 병적 부위의 완전 제거와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데 있다.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무증상의 HPV 감염에 대한 완전 치료법은 현재 없다. 이에 질병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 활동을 할 때 콘돔의 사용, 성 상대자 수의 제한, 포경수술은 예방에 도움된다.

 

현재 HPV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은 116개국에서 필수 예방접종으로 채택됐고 한다.

 

한국에서는 현재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만 12세부터 13세의 여아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나 남아에서는 국가 필수접종으로 시행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HPV 감염은 흔한 질환이다. 발병률이 높은 질환임에도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35%로 낮다. 이에 대한 교육·홍보·검진·예방백신이 필요하다. 

 

출처 : 일간스포츠 / 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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