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뒤의 에티켓, 지키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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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에티켓(etiquette)이란 말 그대로 남녀가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어느 정도 지켜야할 예의범절이다. 분위기에 따라서 자극적이며 야성적인 면도 때로는 필요하지만, 친밀한 관계일수록 기본적인 것은 지켜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관계 중에도 이런 저런 실수가 많지만, 남성의 대다수가 실수하는 부분은 그녀와의 뜨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이다. 정작 여성이 그 어느 때보다 섬세해지고 민감해 지는 시간은 성관계 후 마무리 시간인데, 남자들의 지나친 남성미(?)는 전혀 여성과 보조를 맞춰주지 못하기 때문.

자신이 목적한 바를 다 이루었다고 해서 상대의 감정이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은 오래 관계를 지속하는 데에 치명적인 문제다. 특히 관계가 끝난 후 먼저 벌떡 일어나 샤워를 하러 간다거나 파트너의 감정과 상관없이 "좋았어?" 라고 묻는 것은 그야말로 자살행위다. 이런 상황은 고기를 먹으러가서 열심히 굽기만 하고 먹지도 못한 사람에게 실컷 다 먹고 난 사람이 “너 더 먹을래? 난 배부른데”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여성의 성 기능 및 구조는 남성과 달리 전희 또는 성관계를 통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다. 이러한 여성의 신체적 구조와 리듬을 잘 아는 남성이 진정한 선수의 대열에 오를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어디선가 보고 적어두었던 남녀 간 섹스 에티켓이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그녀가 당신에게 성욕의 해소대상이 아니란 사실을 명심해라

둘째. 샤워는 당신이 먼저 해라

셋째. 옷을 벗겨줘라

넷째. 거짓말을 해라 (상대의 결점 등을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말라는 얘기다)

다섯째. 사정하고 난 뒤 꼭 휴지로 그녀를 닦아줘라

여섯째. 끝나고 난 뒤 좋았어? 이런 거지같은 질문은 하지마라

일곱째. 담배를 피우지 마라

여덟째. 착각하지 마라 (자신이 상대를 만족시켰다고 착각의 늪에 빠지지 마라)

아홉째. 항상 콘돔을 사용해라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회상하며 위 아홉 항목 중 떠올려 본다면 아마 한두 가지는 걸리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남성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자신의 파트너가 거의 다 해당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위의 항목에 해당 사항이 많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면, 그리고 아직 그 사람과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둘 만의 미래를 심각하게 고려해봄직하다. 물론 문제를 알려주고 고치려는 의사가 있는 지는 파악해야겠지만.

남녀 간 섹스에 있어 에티켓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상대방을 존중하고 섹스 전이나 후에도 사랑을 충분히 표현한다면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이다. 서로 간의 친밀도가 높아졌다하여 상대에 대한 존중을 잊지는 말자. 항상 둘만의 첫 경험과 같이 소중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행할 때, 애정도도 높아지고 관계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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